당뇨병 유병률 증가
한국에서는 당뇨병이 30세 이상 성인 중 6명 중 1명이 앓는 흔한 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기준 30세 이상 당뇨 유병자는 약 605만명이었고, 6명 중 1명(유병률 16.7%)이 당뇨병을 앓았습니다.
1970년 초에는 당뇨병 유병자가 총인구의 1.5%였으나, 2020년에는 16.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뇨병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20·30대의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30대 당뇨 환자는 2018년에서 2022년까지 24.9%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당뇨병 환자 증가율(21%)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20·30대 환자들이 본인이 당뇨병 환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0·3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2023년)' 결과에 따르면 60%가 자신의 공복과 식후 혈당 수치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당뇨병은 음식물 대사과정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기능이 이상하게 작동함으로써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합병증은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을 만들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1형과 2형으로 구분되며,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는 당뇨가 더 위험한데 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베타세포 양이 서양인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당
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검사가 필요하며, 공복혈당 126mg/dL, 식후혈당 200mg/dL, 당화혈색소 6.5% 이상이면 당뇨병, 공복혈당 100125mg/dL, 식후혈당 140199mg/dL, 당화혈색소 5.7~6.4% 이면 당뇨병 전단계인 전당뇨입니다.
최근에는 당뇨병 전단계, 전당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당뇨는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심각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면 평생 당뇨병을 관리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합니다. 당뇨식사 원칙을 따라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당 지수가 높은 음식,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염분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식사 순서를 바꾸어 섭취하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도 혈당 관리에 중요한데,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운동이 권장되며, 10분씩 나누어 하루 3차례 운동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혈당 수치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나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자신의 혈당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혈당 수치를 기반으로 식습관과 운동을 조절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 수치라면 1년에 1회, 경계선에 있다면 2~3개월에 한 번씩 혈당 검사를 권장합니다.